일상♬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회 - 리움(예약팁)

미니랑 2023. 3. 5. 13:50
728x90
반응형

 
바나나 하나로 전세계에서 가장 핫한 작가로 등극한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전시회가
리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초반에 줄서서 들어갈 수 있었을 때 가볼까 하다가
줄이 워낙 길다는 얘기를 들어서
예약 때 가야되겠다 싶었죠!
2월 15일부터 예약자만 받았던 것 같아요~
 
2주치만 예약을 받고 있다보니,
매일매일 들어가서 체크해보는게 좋은데,
처음에 다음날께 언제 오픈되는 지 몰라서
자정에도 들어가보고, 미술관 오픈시간인 오전 10시에도 들어가봤지만,
정답은 오후 6시!!!!
 
오후 6시에 하루씩 열리니까요.
대기 타다가 들어가서 바로 예약하시길 바랍니다^^
 
 
리움미술관 온라인 예약·예매 - 개인예매 (leeum.org)

 

메인

 

www.leeum.org

 
 

반응형

 


리움미술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길 60-16
10:00 ~ 18:00
02 - 2014 - 6900

 

 


 

'동훈과 준호'
 
입구에서부터 깜짝 놀란 분들이 많으실텐데,
실제 노숙자가 아닐까 의심의 눈초리로
입구에 들어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미술관에 오기에 적합한 사람에 대한

우리의 선입견을 확 깨는 작품이었습니다~

 


 

 
 
 
다음은 찰리군인데요.
세발자전거를 타고 전시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닙니다.
보통 미술관에서는 시끄럽게 떠들거나 
작품에 가까이 다가가거나 달리는 행위가 금지되어 있는데요.
하지만 자전거를 탄 소년은 미술관의 고요를 깨고,
이리저리 눈을 굴리며 천진난만하게 돌아다닙니다.
 
 
 

 
 
 

이렇게 로비 곳곳에서나 전시실에서도 비둘기를 보실 수가 있는데,
지하철 등의 평범한 역사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미술관에 들어가면 바로 한시방향에 서있는 긴 줄을 보실 수 있는데,

입장 줄입니다!!!

거기에 줄서기 전에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하시면 좋은데요~

미술관 입장하시고 정면에 바로 보입니다~

신분증만 맡기면 무료로 대여가능하니

꼭 대여해서 들어가세요^^

 

 

 

 


 
'그것'
검은 고양이는 여러 문화권을 가로질러 액운을 불러온다는 오명으로 인해
기피 대상이 되곤 하는데요.
하지만 영화나 애니메이션과 같은 문화 콘텐츠에서 
똑똑한 조력자로 등장하거나 오히려 행운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우리를 등지고 새초롬하게 앉아있는데요.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끔 하는 모습입니다.
 
 
 

 

 

 

'노베첸토' (1997)

 

 

 

 
 
 
무제(2001)
이 작품은 실제 미술관의 바닥을 뚫어서 설치했다고 합니다.
다들 신기해서 안을 들여다봐요~
 
카텔란을 닮은 얼굴의 주인공이
기성 미술계의 영웅적 존재가 아닌
외부인과 같은 자신의 위치를 풍자하는 듯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림자'(2003)
카텔란이 20대 때 작고한 자신의 어머니를 본딴 밀랍 인형을
냉장고에 넣은 작품입니다.
 
 
 

 

 

'무제' (2007)

 

 

 
 
 
'찰리는 서핑을 안 하잖나'
카텔란은 어린 시절 자화상에 해당하는 작업의 제목에 ‘찰리’라는 이름을 붙이곤 하는데,
'찰리는 서핑을 안 하잖나(Charlie Don’t Surf)' 역시
학교라는 사회에 좀처럼 적응하기 어려웠던 카텔란의 유년 시절을 상징한다고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책상에 십자가형을 선고 받은 이 소년은
사회에서 청소년이 희망찬 미래와 동일시되는 한편
학교 안팎에서 극도의 경쟁과 폭력에 노출된다는 점을 상기시키는데요~
또한, 이 작품의 제목은 베트남 전쟁을 다룬
1979 년 영화 '지옥의 묵시록(Apocalypse Now)'에 등장한 유명한 대사이기도 합니다~
전쟁광이자 서핑광인 미군 킬고어 중령이 내뱉은 이 대사에서 ‘찰리’는

베트남 게릴라 부대를 뜻하며,
무차별적인 폭력으로 점령한 영역을 마땅히 즐기겠다는 잔혹함을 암시합니다~
 
 
 

 


 
'사랑이 두렵지 않다'(2000)
아기 코끼리가 눈과 코 부위를 뚫은 흰 천을 뒤집어쓴 채 서 있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대놓고 말하지 못하는 문제를 일러

“방 안의 코끼리(elephant in the room)”라고 표현하는데요.

이 작품은 코끼리를 실내로 들여와 이 표현을 그대로 구현했습니다~

이곳에 모두가 뻔히 보고 있지만 말하지 않는 것이 있는 걸까요?

이 코끼리는 미국 백인우월주의 결사단체

쿠 클럭스 클랜(Ku Klux Klan, KKK)의 전형적인 의복을 상기시킵니다~

2000년 뉴욕 마리안 굿맨 갤러리(Marian Goodman Gallery)에서 개최한

첫 개인전에서 선보인 이 작업은

뉴욕에 입성한 당당한 예술가의 모습 대신

수줍은 듯 몸을 가린 코끼리를 제시하여 언급을 꺼리는 미국 내 사회적 갈등을 암시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제' (2018)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을 그대로 축소해 놓은 작품입니다~

딱 진짜 유럽의 성당이나 궁전에 갔을 때 봤던 곳들이

떠올랐어요~

 

공간이 협소하다보니 줄이 꽤 길어요~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이 정해져 있는 만큼
2층에 올라가자마자 긴 줄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줄이 길다면 다른 작품들을 둘러보시고 줄을 서셔도 되고,

줄이 짧다면 바로 줄서서 보시는 걸 추천!!!

 


 

 

 


 위의 공간 바로 앞에 위치한
'아홉 번째 시간' (1999)
운석에 맞아 쓰러진 교황 요한 바오르 2세의 모습입니다.

역시나 유명한 작품이죠!!


 
 

 
 
코미디언(2019)
커다란 벽에 테이프로 붙인 바나나 한 개가 있는 이 작품은
2019년 아트바젤 마이애미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바나나를 예술가의 지시에 따라
단순히 벽에 붙인 이 작품이 12만 달러에 팔린 것부터
한 작가가 퍼포먼스로써 바나나를 떼서 먹어버린 일,
그러나 그저 신선한 새 바나나로 교체되었고
몰려든 인파로 인해 부스 운영이 어려워지자
결국 작품을 내린 갤러리의 선택까지,
이 작품은 거듭해서 논란의 중심이었는데요.
 
그래서 인지 이 작품 앞에서는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2층 구석에 있기 때문에 잘 살펴보세요^^
 
 
 

 


 
'비디비도비디부' (1996)
 

 

 

 
 
 
보는데 시간이 꽤 걸렸던 전시회였지만,
그만큼 재밌었어요~
 
특히 가기 전에 작가의 인터뷰 등을 보고 가는 것도
전시회를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팁인 것 같아요~~
 
몇 개의 추천기사 링크를 남겨두겠습니다^^
 
카텔란에게 물었다 “바나나 먹혔을 때 기뻤죠?”[영감 한 스푼]|동아일보 (donga.com)

 

카텔란에게 물었다 “바나나 먹혔을 때 기뻤죠?”[영감 한 스푼]

여러분 안녕하세요지난주 뉴스레터에서 막 개막한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 개인전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사실 1월부터 리움미술관 연간 전시 계획에 카텔란이 있는 것을 보고 미술…

www.donga.com

 
마우리치오 카텔란에게 물었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마우리치오 카텔란에게 물었다

한국 관람객도 바나나를 떼어먹을까? 혹은 어떤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대리석 앞에 가만히 묵념할까. 좀처럼 먼저 말을 꺼내지 않는 그에게 이유를 물었다.

www.elle.co.kr

 
 
마우리치오 카텔란, 코미디언 될 생각이 없는 코미디언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마우리치오 카텔란, 코미디언 될 생각이 없는 코미디언

현대미술계의 가장 논쟁적인 작가, 사기꾼, 광대, 풍자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언제나 그 전형적인 수식어 이상의 파격과 흥미로움을 선보였다. 리움미술관에서 열리는 개인전 <We>를 위해 한

www.wkorea.com

 

 

 

나와서는 리움도 슬쩍 둘러보았어요~

날씨까지 좋아서 너무나도 기분 좋았던 시간이었네요^^

 

사람은 많았지만, 조금 관심이 뜸해지면

다시 다녀오고 싶은 곳이네요~

 

살짝 몽롱하거나 취한 상태로 봐도 좋을 것 같다고

작가 자신이 추천할 정도이니

담에 예약이 된다면 

살짝 한 잔 걸치고 다녀와도 좋을 것 같아요^^ㅋㅋㅋㅋㅋ

(이제 하다하다 작가 핑계ㅋㅋㅋㅋㅋ)

 

어쨌거나 이렇게 좋은 작품을 무료로 볼 수 있게 해 준

리움 최고입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