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장미셸 오토니엘:정원과 정원 - 서울시립미술관

미니랑 2022. 7. 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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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미술관 나들이를 했어요~

서울시립미술관에 너무 좋은 전시가 있어서

방문하게 됐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에는 주차장이 있지만, 그리 넓지는 않고,

또 주변이 일방통행이 많은 만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중구 덕수궁길 61

02 - 2124 - 8800

월요일 휴무

 

 


 

 

전시와 프로그램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https://sema.seoul.go.kr/kr/whatson/landing

 

SeMA - 전시와 프로그램

유치원, 학교, 직장, 문화소외시설 등 다양한 커뮤니티를 위한 맞춤형 교육

sema.seoul.go.kr

 

 

장-미셸 오토니엘 : 정원과 정원
2022년 6월 16일 ~ 8월 7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월요일 휴관)

 

 

 

<<장-미셸 오토니엘 : 정원과 정원>>은 '유리구슬 조각'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의 개인전으로

작가가 최근 10여년 동안 발전시킨

조각, 설치작품 70여 점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미술관 밖에도 설치해 놓음으로써

미술관을 넘어선 다양한 공간과 대중에 접든하는데요~

 

제목인 '정원과 정원'은 실제 복수의 전시 장소를 지칭하면서

또한 예술로 재인식하게 되는 장소, 그리고 작품을 거쳐

관객의 마음에 맺히는 사유의 정원을 포괄합니다~

 

작가에게 정원은

현실을 잊고 환상의 세계를 꿈꾸는 마법의 공간이자,

끝없는 영감이 떠오르는 숨겨진 보물창고 같은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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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올 때마다 느끼는데,

서울시립미술관은 특유의 느낌이 있어서

너무 좋아요~

건물도 참 예쁘고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1층에서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었어요~

 

 

 

 

 

<루브르의 장미>는 2019년 파리의 루브르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 개장 3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작품이다.

이 작품을 위해 장-미셸 오토니엘은 

약 2년간 루브르박물관의 소장품을 살펴보며,

박물관의 상징이 될 수 있는 꽃을 찾았다.

오토니엘은 루브르의 소장품 가운데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마리 드 메디치와 앙리 4세의 대리 결혼식>이란 작품에서

화면 정중앙 인물들의 발밑에 떨어진 장미를 포착했다.

이 붉은색 장미는 열정과 권력, 승리를 상징하면서,

동시에 죽음보다 강력한 여왕의 사랑과 운명, 아름다움을 의미한다.

오토니엘은 이 장미에서 받은 영감을 백금박을 칠한 캔버스에

검정 잉크를 사용해

무한한 힘으로 가득 찬 추상적인 형태로 그려내고 있다.

현대미술 작가의 전시를 거의 하지 않는 루브르 박물관이

오토니엘의 전시가 끝나고 일부 작들을 영구 소장하면서,

<루브르의 장미>는 작가에게 더욱 특별한 작품이 되었다.

 

한편 오토니엘은 이번 서울시립미술관 전시를 위해

<루브르의 장미>를 변형시킨 <자두꽃>을 처음으로 선보였는데요.

<자두꽃>은 덕수궁 내 건축물에 사용된 오얏꽃 문양에서 착안한 것으로,

오얏꽃은 자두꽃의 고어입니다~

오토니엘의 <자두꽃>은 꽃잎을 표현하는 붉은색과,

꽃가루를 표현하는 노란색 두가지로 그려졌다.

 

오토니엘은 <자두꽃>을 통해 덕수궁에 스민

한국적 정서를 이해하는 동시에

관람객에게 자두꽃이 상징하는

생명력, 저항, 끈기, 부활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여기 아래에 자두꽃 보이시나요^^

 

 

 

 

그리고 아래보이는 작품 앞에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위해 몰려들었는데요.

 

우선 위에 매달린 작품 뿐만 아니라,

아래 파란빛의 바닥 또한 작품입니다!!

 

<푸른 강>이라는 작품인데요~

 

장-미셸 오토니엘은 벽돌이라는 모듈을 사용함으로써

자신의 작업을 건축적 규모로 확장시키고자 했던 열망을

달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푸른 강>이라는 작품은 오토니엘이 지금까지 제작한 작품 중

가장 거대한 크기로,

길이 26미터, 폭 7미터에 이르는 넓은 면적의 바닥에 벽돌이 깔려

잔잔한 물결의 푸른 강을 연상시킨다.

벽돌의 푸른색은 인도어로 '피로지'로 불리는 색상으로,

지중해를 비롯해 인도-유럽 문명권에서 널리 사용된

구릿빛 푸른색을 의미합니다.

인류 역사에서 푸른색 안료는

다른 색상에 비해 만들기 어려워 귀하게 여겨졌으며,

파란색은 하늘과 물을 상징하는 색으로

'생명', '생존'과 같은 긍정적 의미를 전달합니다.

벽돌의 반짝이는 푸른빛은 작품의 제목 그대로

'물'을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동시에 실제 세계와 마법의 세계에 걸쳐있는

'거울' 같은 느낌을 줍니다.  

 

<푸른 강> 위에는 14개의 조각이 설치돼

거울같은 표면에 서로의 모습을 반사하며

오토니엘이 만든 하나의 시적인 우주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진짜 너무너무 예쁘지 않나요~?

 

 

 

 

 

 

이 작품들은 매듭시리즈인데요~

장-미셸 오토니엘은

2009년 프랑스의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에게 경의를 표하는

<라캉의 매듭>을 처음 제작한 이후,

구슬을 연결해 만든 다양한 형태의 매듭 연작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오토니엘을 대표하는 목걸이 연작이

감성을 담아내며 시적인 표현을 추구한다면,

매듭 연작은

이성적이며 우주를 포함한 과학의 분야를 아우릅니다.

 

 

 

 

 

 

제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한참을 들여다 봤던

<프레셔스 스톤월> 에메랄드색 인도 거울 유리!!

 

벽돌은 전세계 수많은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건축요소인데요.

장-미셸 오토니엘이 처음으로 유리 벽돌을 이용해 작업을 시작한 것은

2009년입니다.

오토니엘은 이전의 인도여행에서

사람들이 언젠가 자신의 집을 짓겠다는 희망에 벽돌을 쌓아두는 것으로 보고

큰 자극과 영감을 받았는데요.

오토니엘은 이 같은 영감을 구체화해

인도 유리산업의 중심지로 유명한

피로자바드의 유리공예가들과 협업을 진행했는데,

사람이 입으로 불어서 만드는 전통적 방식으로 제작된 유리 벽돌 하나하나는

미묘하게 다른 형상과 흠집, 빛깔을 갖게 됩니다.

이러한 불완전함과 다름은

수많은 벽돌이 모였을 때

생각하지 못한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만들어 냅니다~

 

 

 

 

 

 

<아고라>는 공간을 창조한다는 점에서 

건축의 개념에 가깝게 다가가고자 하는

장-미셸 오토니엘의 또 다른 열망이 반영된 작품입니다.

얼핏보면 동굴이나 무덤처럼 보이기도 하는 <아고라>는

은밀하게 비밀을 공유하는 일종의 은신처가 될 수도 있고,

대중 연설과 같은 표현의 자유가 허락된 열린 공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친구와 추억의 도시락 같다고 생각했는데ㅋㅋㅋㅋㅋ

이렇게 심오한 뜻이 담겼다니요~

참 생각이 이렇게 다를수가 있어요ㅋㅋㅋㅋ

 

 

 

 

 

 

이거는 조명때문에

불타는 것처럼 보였어요~

 

<오라클>이라는 작품입니다!!

 

 

 

 

 

오랜만의 미술관 나들이에

너무나도 신이 났었는데요~

작품들도 너무 좋아서 참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또 덕수궁이나 야외조각공원에도 작품들이 있더라고요~

덥지만 야외도 쭉 둘러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이렇게 좋은 전시가 무료라니, 안 볼 이유가 없겠죠~?

시간 내셔서 한 번 방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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